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이하 '함틋')에서 수지와 김우빈 커플이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밤 방송된 '함틋'(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4회에서는 건강 적신호가 켜진 노을(배수지)과 신준영(김우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을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신준영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신준영이 또다시 출연 여부를 번복, 문전박대를 당했다. 노을은 이에 굴하지 않고 신준영에게 독설과 함께 발차기를 날렸다. 이때 신준영의 반려견이 주인을 공격하는 노을에게 달려들었고, 이 순간 노을은 기절했다.
신준영은 그런 노을을 차마 외면하지 못 하고, 자신의 침실에 눕혔다. 노을이 깨어나자 결국 다큐멘터리 출연을 확정했다.
하지만 기절 카드는 한 번이면 충분했다. "기절이 콘셉트냐"는 신준영의 말처럼 노을은 앞서 2회에서도 신준영 앞에서 쓰러진 바 있다. 그럴 때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진전을 보였다.
이미 극 중 김우빈이 시한부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여주인공의 이 같은 설정은 아쉬움을 남긴다. 진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피로감만 높이는 등 오히려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김우빈 역시 노을과의 만남을 앞두고 병세가 깊어져 시청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새드엔딩을 점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함틋'의 집필자는 이경희 작가. 그의 전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놈의 사랑',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 대부분은 슬픈 결말을 그렸다. '함틋'이 부디 이를 답습하지 않고 신선한 전개를 펼치길 바랄 뿐이다.
[사진 =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