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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지난 오프시즌 최고의 염가 계약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닷컴(MLBTR)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최고의 오프시즌 염가 계약'을 선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15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김현수와 오승환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MLBTR'은 김현수가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을 최고의 염가 계약 중 하나로 꼽았다.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고전하자 볼티모어가 김현수의 한국 복귀 또는 마이너리그행을 추진한 것을 상기하면서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았고 지금까지 굉장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라고 몇 달 사이에 위상이 달라졌음을 말했다.
또한 볼티모어가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는데 있어 김현수를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고 김현수가 강한 타구를 때리는 타자임을 강조한 'MLBTR'은 "김현수는 볼넷 확률이 10.4%인데 삼진 아웃 확률(12.7%)과 거의 비슷하다"라면서 볼티모어가 인내심이 있는 김현수를 갖고 상대 투수에 따라 플래툰으로 기용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를 가졌음을 이야기했다. 여기에 "이런 선수를 1년간 350만 달러에 쓰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MLBTR'은 계약 기간은 1+1년, 최대 11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도장을 찍은 오승환에 대해 계약 내용을 뛰어 넘는 활약을 하고 있음을 전했다.
오승환은 기존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으로 새 마무리투수로 등극했다.
'MLBTR'은 "로젠탈이 기대와 어긋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오승환의 등장은 세인트루이스에게 행운이 아닐 수 없다"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오승환으로부터 1170만 달러의 가치를 뽑아내고 있다. 그의 다년 계약 액수보다 조금 더 많은 액수다"라고 오승환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오승환이 1170만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를 인용한 것이다.
한편 김현수와 오승환 외에는 마르코 에스트라다(토론토), 리치 힐(오클랜드), 버드 노리스(LA 다저스, 계약 당시 애틀랜타), 라자이 데이비스(클리블랜드), 션 로드리게스(피츠버그), 바톨로 콜론(뉴욕 메츠), 이안 데스몬드, 콜비 루이스(이상 텍사스), 조 블랜튼(다저스), 페르난도 로드니(마이애미, 계약 당시 샌디에이고), 스티브 피어스(탬파베이), 덕 피스터(휴스턴), 덱스터 파울러(시카고 컵스)가 선정됐다.
[오승환-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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