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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미네소타가 극약처방을 내렸다.
미네소타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테리 라이언 수석 부사장 겸 단장을 경질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라이언 단장의 공석은 랍 안토니 부단장이 단장 대행을 맡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라이언 단장은 1994년 9월 미네소타 역사상 네 번째 단장으로 취임, 2007년까지 단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 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단장 특별 보좌역을 맡다 2011년 11월 수석 부사장 겸 단장으로 취임했다.
미네소타는 라이언 단장 시절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디비전 우승을 따내면서 스몰마켓 구단의 위력을 보였다. 지난 해 폴 몰리터 감독이 취임하고 81승 81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한 미네소타는 올 시즌 새 출발을 알렸으나 33승 58패로 처져 있는 상황이다.
라이언 단장은 "안타깝게도 팀의 세 번째 우승을 가져오지 못했다. 트윈스의 일원이어서 영광이었다"라는 작별의 인사를 했다.
특히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를 영입하는데 주도한 인물이었다. 박병호는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최고액을 응찰한 팀은 미네소타였다. 라이언 단장의 결단이 없었다면 지금 박병호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을 것이다. 현재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간 박병호는 라이언 단장의 경질로 향후 거취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입장이 됐다.
[테리 라이언 단장.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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