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BO가 각종 부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다섯 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KBO는 22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 KBO 리그 선수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을 통한 부정행위 및 품위손상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KBO는 부정행위 관련자들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하여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주간 선수단, 구단 임직원을 비롯한 전체 프로야구 관계자들로부터 자진 신고 및 제보 기간을 갖기로 했다.
자진 신고한 선수에게는 영구실격 조치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KBO는 "사안에 따라 2~3년간 관찰기간을 두고 추후 복귀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자진 신고 뿐 아니라 제보도 받는다. 모든 야구인들을 비롯해 관계자까지 폭넓은 범위를 둔다. KBO는 "제보 신고 또는 제보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으며 포상금은 최대 1억원에 이른다.
KBO는 이 뿐 아니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 신설, 경기모니터링 대폭 강화, 에이전트제 조기 도입, 부정방지-윤리교육 강화를 대책으로 내놓았다.
최근 KBO 리그는 삼성 안지만의 불법 도박, NC 이태양의 승부조작 파문 등으로 야구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상무 문우람은 브로커에 승부조작을 제의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충격적인 일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책들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지켜볼 일이다.
[안지만(왼쪽)과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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