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처음 상대하는 투수, 걱정했지만…”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타자들이 처음 상대하는 투수에 대한 낯가림이 심해 걱정했지만, 김동엽의 홈런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K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4로 승,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김동엽이었다.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동엽은 타수 안타(홈런) 타점으로 맹활약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엽은 SK가 0-1로 뒤진 2회초 역전 스리런홈런을 때린데 이어 6회초에는 5점차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도 터뜨렸다. 최승준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만점 활약이었다.

타선에서 김동엽이 빛났다면, 마운드에서는 메릴 켈리가 제몫을 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 6승째를 챙겼다. 투타의 조화로 일군 승리였던 셈이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종료 후 “타자들이 처음 상대하는 투수에 대한 낯가림이 심해 걱정했지만, 김동엽의 홈런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2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려줬다”라며 김동엽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용희 감독은 이어 “켈리도 긴 이닝을 소화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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