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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을 이끌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첫 대본리딩이 이달 중순 서울 여의도 KBS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됐다. 대본리딩에는 남녀주인공 이동건, 조윤희부터 신구, 김영애, 차인표, 최원영, 라미란, 오현경, 정경순, 이정은, 지승현 등 배우들이 자리했다.
드라마를 응원하기 위해 대본 리딩 현장을 방문한 정성효 KBS 드라마 센터장은 "친정인 KBS로 돌아온 구현숙 작가부터 연출과 배우 모두가 훌륭한 분들로, 최고의 팀이 꾸려진 것 같다. 대박의 조짐이 보인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배우를 대표해 신구에게 각오 한마디를 요청하자 그는 "이젠 어딜 가든 제일 나이가 많다고 항상 이런 걸 시키더라.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끝날 때 까지 건강 조심하고 즐겁게 일하자"고 말했고, 차인표는 "극 중 신구 선생님의 수제자인데, 현실에서도 선생님의 수제자가 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동건은 "선배님은 깍듯이 모시고, 후배님들은 잘 이끌어 열심히 사이좋게 촬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격적인 리딩이 시작되자 연기자들은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높은 집중력과 노련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동건은 대사마다 얼어붙을 듯한 냉기를 뿜어내며 까칠하고 차가운 성격의 이동진으로 변신, 조윤희는 그런 동진에게 주눅 들지 않고 강단 있게 대응하며 나연실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황인혁 PD는 "드라마 상에서 뿐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도 배우들이 가족같이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서로 아버지처럼, 자식처럼 생각하고 촬영을 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배우간의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는 8월 27일 '아이가 다섯'의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릴 드라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대본리딩.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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