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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김국진(51)과 가수 강수지(49)가 열애를 인정했다. 결혼만 남았다.
4일 김국진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김국진에 확인 결과 두 사람이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갖고 있으나 결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국진과 강수지의 결혼설과 관련 "양가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졌는지, 인사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라며 "현재 본인에 교제 사실과 결혼 여부만 확인한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아무래도 한 차례 이혼을 했던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해서는 분명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신중하기로 소문난 김국진이 열애를 인정한 만큼 결혼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게 연예계 중론이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과거 각각 개그맨과 가수로서 전성기를 구가할 때부터 좋은 인연을 이어온 선후배 관계였다. 강수지의 콘서트 게스트로 김국진이 몇 차례나 참석했을 만큼 두 사람은 남다른 친분을 이어왔다.
이후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을 통해서였다. 박상혁PD가 지난해 2월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처음 기획한 '불타는 청춘'은 중년 스타들이 함께 여행을 다니는 리얼 프로그램이었다. 박PD는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을 잘 알고 있었고, 러브라인으로도 적합하다는 판단에 섭외했다. 과거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박PD는 "김국진과 강수지 커플을 응원한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불타는 청춘'으로 다시 만난 김국진과 강수지는 자연스럽게 독보적인 러브라인의 주인공이 됐고, 연말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세간의 관심 속에 조심스러운 눈치였지만,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호감은 감출 수 없었다. 매회 여행마다 김국진은 강수지에게만은 특별하면서도 자상한 모습으로 다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 왔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환영 일색이다. 그 동안 방송을 지켜봐 온 시청자들은 "결혼했으면 좋겠다", "정말 잘 어울린다", "두 분, 행복하세요"라는 등 두 사람의 열애를 축하함과 동시에 결혼까지 바라는 반응이다.
박상혁 PD 역시 "두 사람이 좋은 감정인 건 맞지만 여전히 조금은 조심스러운 입장인 거 같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김국진과 강수지가 결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김국진과 강수지가 결혼을 하면 제가 주례라도 봐야 하나요?"라고 웃기도 했다.
김국진과 강수지가 출연 중인 '불타는 청춘'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양평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촬영을 시작한다.
김국진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정식 데뷔, 각종 시상식 대상을 휩쓸며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로 활동 중이다. 강수지는 1990년 정규 1집 '보라빛 향기'로 데뷔하며 '청순 여가수'로 군림했다.
[개그맨 김국진(왼쪽)과 가수 강수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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