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프리뷰] '주장' 장현수, 4-1-4-1 중심 잡는다

[마이데일리 = 사우바도르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 ‘주장’ 장현수(25,광저우푸리)가 피지전 4-1-4-1 전술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를 상대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갖는다.

피지전 화두는 공격이다. 이를 위해 전술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의 4-2-3-1에서 공격 숫자를 늘린 4-1-4-1이 유력하다. 2선에 한 명을 더 전진시켜 상대 밀집수비를 뚫겠다는 계획이다.

연결고리는 장현수가 맡는다. 주장 완장을 맡게 된 장현수는 4-1-4-1의 첫 번째 ‘1’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를 잇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지난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도 장현수는 공격과 수비를 폭넓게 넘나들며 페널티킥을 얻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신태용 감독도 중앙에선 장현수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장현수를 스웨덴전처럼 중앙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험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장현수는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중국 무대에서도 수준급 용병들을 상대로 기량을 펼치고 있다. 박용우(서울)보다 장현수가 연결고리로 유력한 이유다.

터프한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이 부상에서 회복 중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염좌 진단을 받은 이찬동은 훈련에 복귀했지만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 당장은 장현수에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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