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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호튼의 ‘약물사기’ 발언에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맥 호튼(호주)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3분41초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쑨양(중국)은 3분41초68로 그의 뒤를 따랐다.
호튼은 금메달을 따낸 뒤 공식 인터뷰에서 ‘약물 사기(drug cheat)’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쑨양을 비난했다. 호튼은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한다는 자체가 불편하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쑨양은 지난 2014년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3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호튼의 발언 이후 중국 수영팬들은 SNS을 통해 호튼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호튼의 SNS에는 현재 수많은 중국 팬들의 ‘사과 요구’ 댓글이 달려 있는 상태.
갈등이 심해지자 중국 신화통신은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호튼의 악의적인 발언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IOC 마크 애덤스 대변인은 “호튼의 발언을 인지하지 못했다. 검토에 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양 국가 간 갈등은 이 뿐만이 아니다. 호주의 한 방송국은 지난 주말 국가별 메달을 예측하는 방송에서 중국의 국기를 칠레의 국기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스포츠계의 갈등으로 중국과 호주 간의 관계가 냉랭해지고 있다.
[쑨양(좌)과 맥 호튼(가운데).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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