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봉해령(김소연)과 서지건(이상우)은 결국 하나가 됐다.
21일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이 51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유현기(이필모)는 해령과의 마지막 데이트 기회에 서지건(이상우)을 보내고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해령과 지건은 멀리 떨어져 서로를 느낄 뿐. 서로에게 더 다가갈 순 없었다.
현기는 베개 하나를 들고선 모 장경옥(서이숙)의 방을 찾아가 함께 잠을 청했다. 모자는 추억을 곱씹으며 행복하고도 슬픈 시간을 보냈다. 특히 경옥은 아들 현기가 울보였다면서 "그래서 더 모질게 했다"며 눈물로 고백했다.
해령에 "시간을 주고 싶다"며 떠날 결심을 드러낸 지건은추억 하나를 떠올린 뒤 즉시 달려가 "나 며칠 후에 떠나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 마음만 보고 누구에게나 미안해 지지 않을 수 있다면 나 잡아줄래요?"라고 진심을 물었다. 해령은 눈물을 글썽이며 대답하기를 주저했다.
혼자 있게 된 해령은 "나 당신 잡으려면, 너무 많은 용기가 필요할 거 같아"라며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봉삼봉(김영철)은 한미순(김지호)에게 "가화만사성 주방으로 들어오지 않겠니? 만호랑 다시 합치라는 거 아니다"라며 주방을 책임져달라고 부탁했다. 미순은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며 거절했다. 답변을 들은 삼봉은 "미안하다 애미야"라며 비로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현기와 경옥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비행기 안에서 여행에 대한 소원들을 늘어놓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진 것도 잠시, 현기는 그곳에서 죽음을 맞았다. 식사를 챙기던 경옥은 아들의 죽음을 직감하곤 "벌써 잠들면 어쩌누. 배고플 텐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지건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해령에 도시락을 남겼고, 해령은 그의 뒤를 쫓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한 두 사람이다. 시간이 흘러 해령은 한국으로 돌아온 지건을 먼저 찾았다. 해령과 지건은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서로의 반쪽이 돼줬다.
삼봉과 배숙녀(원미경)는 리마인드 웨딩을 올리고 서로의 존재,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가화만사성' 후속으론 배우 임지연, 손호준, 오지은, 한주완 등이 출연하는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가 27일 첫 방송된다.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장고의 갈등을 중심으로 소중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