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복귀를 앞둔 강윤구 활용법에 대해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윤구에 대해 언급했다.
KBO리그 각 팀에는 9월 들어 선수 구성에 변화가 생긴다. 9월초에는 경찰 야구단에서 뛰었던, 9월말에는 상무 야구단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전역하기 때문.
넥센에서는 강윤구가 활용폭이 넓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넥센에 입단한 뒤 2014시즌까지 활약한 강윤구는 지난 2시즌간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수행했다. 올해는 퓨처스리에서 17경기 나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77이닝 동안 91탈삼진, 61볼넷을 남겼다. 탈삼진은 1위, 볼넷은 2위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강윤구는 선발로 쓸 생각이다"라며 "구위가 일단 살아있다. 그리고 볼넷 부문 역시 예전보다는 줄어들었다. 동영상을 보더라도 좋아질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염 감독은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던진만큼 곧바로 1군 등판에 나설 것"이라며 "준비를 거친 뒤 4, 5선발 자리에 넣을 생각이다"라고 기용 계획을 드러냈다.
강윤구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강윤구는 지난 21일 유니폼 치수를 재기 위해서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염 감독은 "경기 끝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군복을 입은 사람이 서 있더라. 알고보니 (채)태인이가 데리고 나온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올시즌 많은 부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넥센이다. 이런 가운데 시즌 막바지 강윤구 카드까지 염 감독의 계획대로 맞아 떨어질 수 있을지 흥미롭다.
[강윤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