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보다 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그 가운데 젊은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예리, 박소담, 김태리의 부산국제영화제 행보를 짚어본다.
박소담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예리 못지 않게 바쁜 나날을 보냈다. 6일 개막작 사회를 본 한효주와 함께 올해 레드카펫의 여신으로 등극했다. 박소담은 영화 '검은 사제들'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 강동원, 김윤석 없이 홀로 레드카펫에 섰지만 빛나는 자태를 보였다.
박소담은 어깨가 우아하게 드러나는 오프숄더 롱드레스를 택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평소 짧은 헤어스타일이었지만 롱 헤어를 붙여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욱 살렸다.
이어 7일 박소담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붉은 수트를 입고 등장해 전날 레드카펫의 환호성을 고스란히 몸에 담은 듯 했다. 그는 무대 위에 올라, 자신을 기다린 수많은 팬들을 바라보며 "정말 떨린다"라고 풋풋한 모습을 보였다.
또 박소담은 자신을 대중에 확실히 알린 '검은 사제들' 영신 캐릭터에 대해 "흔하지 않은 영신이 캐릭터, 몇 천 살 먹은 악령을 잘 받아들이실까 걱정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지금 떨리는 이유도 그것 때문인 것 같다. 나를 많이 알게된 이유가 그 영신 캐릭터 때문인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같은 날 제25회 부일영화상에서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극중 '내가 꼭 잡고 있을게요, 신부님'이라는 대사를 인용하며 "다락방에서 한 달 간 촬영을 하면서 혼자 그 모든 걸 견뎌내야 했다면 버티지 못했을 거다. 혼자 고생하신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 정말 감사하다. 내 자신 놓치지 않고 중심 잡고 진심으로 계속해서 연기해나가겠다"라고 영화를 함께 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공을 돌렸다.
이어 8일에는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과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영화 팬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만났다. 영화감독, 작가를 앞두고 있는 관객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박소담은 "내가 출연한 영화에 대해 이렇게 미래의 영화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내년에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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