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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종민 특집이 감동과 웃음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지난주에 이어 김종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종민 특집의 하이라이트는 멤버들이 김종민을 위해 준비한 몰래카메라. 그 중에서도 그동안 ‘1박2일’과 함께 온 사람들이 전해 온 영상 메시지였다.
가장 먼저 영상 편지로 모습을 보인 김주혁은 “우리 김종민 특집이라면서! 잘 지내고 있냐 우리 동생들? ‘1박2일’ 나간지도 몇 개월이 됐네. 그립다 그리워. 내가 출연할 때는 본방사수를 안 했는데, 오히려 나오고 나서 ‘1박2일’을 더 열심히 보고 있다. 그만큼 그리운가보다. 날씨도 추워지는데, ‘1박2일’의 가장 백미인 겨울 ‘1박2일’이 됐네. 다들 고생이 많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민 특집이라… 난 종민이 네 특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왜냐하면 ‘1박2일’은 김종민을 빼고 얘기할 수가 없으니까. 정말 시즌 1, 2, 3를 하는 동안 김종민이라는 사람은 ‘1박2일’에서 뿌리 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해. 좋은 뿌리 덕에 좋은 열매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 오히려 맏형이라고 생각해. 맏형으로서 뿌리로서 계속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은지원이 등장했다. 은지원은 “원년 멤버인데 이렇게 네가 오랫동안 ‘1박2일’을 지켜줄지 몰랐다. 앞으로도 꾸준히 ‘1박2일’이라는 장수 프로그램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나영석 PD가 연이어 등장해 김종민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나영석 PD는 “너 혹시 그 때 생각나는지 모르는데 너 군대 갈 때 형이 논산훈련소에 같이 갔었잖아. 너 입대하는 거 뒤에서 보면서 형이 너한테 그랬잖아. 너 군생활 잘 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1박2일’에서 다시 받아 줄테니까 군 생활 사고 치지 말고 잘 하고 오라고. 그리고 병풍이라고 욕 많이 먹었잖아. 못 웃긴다고 사람들이 쟤 병풍이냐고. 너 일 년 동안 묵묵히 하면서도 마음 고생 많았던 거 아는데 그래도 형은 널 믿었어. 언젠가는 다시 네 기량을 찾아서 분명히 잘 할 거라고. 그런데 이렇게나 오래 할 줄은 형은 사실 몰랐어. TV를 통해서 널 볼 때마다 너무 자랑스럽고, 가끔 그래서 그 때 생각이 나”라고 말했다.
또 나영석 PD는 “지금 멤버들도 너무 좋지만, 정말 재미있고 나도 그 분들 팬이지만 그래도 너는 우리 원년 멤버의 유일한 혈육 아니겠니? 네가 제일 끝까지 남아서 가장 멋진 활약하기를 형은 뒤에서 응원할게”라고 ‘1박2일’에서 활약 중인 원년 멤버 김종민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동생’ 정준영도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전 지금 파리에 있습니다. 9년 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던 것 같고, 함께 옆에서 축하드리고 싶은데 아무래도 제가 지금 같이 없기에 아쉽긴 하지만 얼른 돌아가서 형들과 함께 계속 좋은 추억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형 축하드리고요. 수고 정말 많으셨고요. 곧 들어가서 뵐게요”라고 전했다.
이후 등장한 인물은 김승우. 김승우는 “종민아 진짜 오랜만이다. 아직까지 네가 ‘1박2일’을 하고 있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9년 동안 ‘1박2일’을 위해서 헌신해준 너의 열정과 노력에 다시 한 번 박수를 쳐주고 싶다. ‘1박2일’이 있는 동안 우리 종민이도 언제나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보검도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박보검은 “오늘 종민이 형 특집을 한다고 들었는데요. ‘1박2일’ 한 프로그램을 9년 동안 시즌 1부터 3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게 참 대단하고 멋지다고 느껴집니다. 이게 바로 종민 매직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불러주실 거죠? 종민이 형 크나큰 도전을 저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다음에는 패러글라이딩을 같이 하는 게 어떨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요. 앞으로도 ‘1박2일’ 잘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1박2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멤버들의 때로는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영상 메시지가 이어졌다. 특히 차태현의 경우 “9년 동안 한 프로그램을, ‘1박2일’이라는 이 훌륭한 프로그램을, 정말 큰 사고 없이 누구보다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는 우리 종민이를 2016년 KBS 연예대상 대상에 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라고 말해 방청석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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