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연패사슬을 끊으며 분위기를 전환한 쪽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가 LG전 5연패에서 탈출하며 2016년을 마무리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7-75로 승리했다.
6위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4연패 및 LG전 5연패에서 탈출, 5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패에 빠진 7위 LG는 8위 전주 KCC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더불어 6위 전자랜드와 7위 LG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아이반 아스카(16득점 11리바운드)가 파울아웃되기 전까지 더블 더블로 활약했고, 박찬희(9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자랜드는 아스카 포함 강상재(17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정효근(18득점 7리바운드), 커스버트 빅터(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정병국(14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전자랜드가 박찬희의 원활한 경기운영과 정병국의 3점슛으로 앞서가자, LG는 김영환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1쿼터 막판 림을 가른 강상재의 3점슛까지 더해 20-18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3점슛은 잠잠했지만, 아스카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덕분이었다. 전자랜드는 커스버트 빅터의 지원사격, 박찬희의 리바운드 가담까지 더해 40-37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역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전자랜드는 아스카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메이스를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3쿼터 중반 역전을 허용한 전자랜드는 빅터와 정효근이 번갈아 화력을 발휘, 힘겹게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자랜드는 모처럼 강상재의 3점슛까지 림을 갈라 62-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점차 LG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정효근이 연달아 골밑을 공략했고, 정병국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지자 4쿼터 중반 격차는 두 자리까지 벌어졌다.
전자랜드의 폭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정효근, 정병국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른 경기종료 2분여전 13점차까지 달아난 것. 전자랜드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는 오는 1월 4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LG는 5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정효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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