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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3라운드 신한은행전 패배를 설욕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3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75-57로 완승했다. 우리은행은 5연승을 내달렸다. 18승1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7승12패로 5위.
신한은행이 3라운드 우리은행전 승리에 이어 4라운드에도 거세게 나왔다. 타이트한 맨투맨과 더블팀, 로테이션으로 우리은행 공격루트를 묶었다. 공격에선 곽주영이 미스매치를 활용해 골밑 득점을 올렸고,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의 중거리포도 터졌다.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자 존쿠엘 존스를 빼고 모니크 커리와 양지희를 투입했다. 커리가 알렉시즈를 외곽으로 끌고 나와서 1대1로 활로를 뚫었다. 5분21초를 남기고 탑에서 3점포를 터트렸다. 첫 득점. 이후 1-2-2 존 프레스를 시도, 신한은행 공격을 묶은 뒤 홍보람의 사이드슛, 박혜진의 속공 득점, 커리의 3점포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포로 다시 앞서갔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14-13 리드.
우리은행이 2쿼터에 순식간에 흐름을 장악했다. 맨투맨 프레스와 존 프레스를 혼용했다. 그리고 존스와 양지희를 동시에 기용했다. 존스가 데스티니 윌리엄즈를 상대로 연이어 골밑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더블팀과 로테이션으로 대응했으나 집중력이 떨어졌다. 존스에 의해 외곽으로 파생된 찬스를 최은실이 연이어 3점포로 해결, 달아났다. 잠잠하던 임영희도 좌중간 돌파로 점수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빠른 패스게임으로 대응, 김단비의 3점포로 추격했다. 김단비는 공격리바운드에 가담, 자유투로도 득점을 만들었다. 유승희도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우리은행도 박혜진의 중거리포로 맞받아쳤다. 홍보람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전반전은 우리은행의 31-23 리드.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김단비와 알렉시스를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자 우리은행도 곧바로 박혜진이 흐름을 끊는 3점슛을 터트렸다. 박혜진이 골밑으로 들어가는 존스에게 내준 어시스트 패스도 좋았다. 신한은행도 다시 알렉시스와 김단비의 득점으로 접근했으나 박혜진은 다시 3점포를 가동했다. 임영희도 존 프레스 성공 이후 속공 뱅크슛을 넣었다.
신한은행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존스가 벤치에서 쉬는 사이 윌리엄즈와 곽주영이 연이어 골밑을 공략하며 추격했다. 강력한 맨투맨으로 우리은행의 턴오버도 유발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커리의 득점으로 간신히 흐름을 끊었다. 3쿼터는 우리은행의 45-37 리드.
4쿼터에도 치고 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임영희, 존스, 커리가 고루 득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도 곽주영, 김단비, 유승희의 득점으로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4쿼터 중반 김단비의 3점포, 윌리엄스의 3점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러나 5~6점에서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스위치맨투맨의 집중력을 높였다. 그리고 리바운드와 박스아웃에 충실했다. 그리고 철저한 패스게임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임영희의 막판 분전이 돋보였다. 존스의 경기종료 3분3초전 좌중간 3점포로 달아났다. 경기종료 2분18초전에는 박혜진이 3점포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이후 신한은행의 응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박혜진이 21점으로 맹활약했다.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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