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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일부러 불효자 역할을 자처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강호동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내 손안의 부모님, 내손님'(이하 '내손님') 녹화 중 "예부터 '효자의 아내는 악처가 되고, 불효자의 아내는 현모양처가 된다'란 말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MC 윤손하는 "강호동은 엄청 효자 아니냐?"고 물었고, 강호동은 "그래서 아내가 악처다. 엄청나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강호동의 모습에 주위에서는 "괜찮겠냐?", "오늘 집에 가서 어쩌려고 그러냐"며 놀려댔고, 강호동은 "지금 진행 차례도 까먹었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강호동은 "사실 원만한 고부간 관계를 위해 일부러 불효자 역할을 한다"며 "그러면 '이런 내 아들과 살아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시겠냐. 내 아들이 '너무 잘났다', '훌륭하다' 생각되면 오히려 고부갈등이 올 수 있다고 생각된다. 특별하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머니께서 아내한테 엄청 고마워하고 있으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손님'은 1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강호동.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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