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영화가 흥행 전선을 구축하고 자존심 찾기에 나섰다.
1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더 킹’ 36.7%, ‘공조’ 19.1%,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 15.9%로 나란히 1,2,3위를 기록했다.
새해 벽두부터 극장가는 외국 애니메이션이 점령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4일 개봉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1위를 질주했다. 17일까지 268만 관객을 동원했다. 디즈니 야심작 ‘모아나’ 역시 81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일본과 미국의 애니메이션이 충무로를 폭격했다.
그러나 설 연휴를 9일 앞둔 18일 현재 한국영화 3총사가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바닥에 떨어졌던 자존심을 회복할 기세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30여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정치검찰의 흥망성쇠를 풍자와 해학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
현빈의 현란한 액션과 유해진의 맛깔난 입담이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오락 액션영화로 만들어졌다.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은 세계를 악으로 물들이려는 블랙미러의 부활과 지구의 운명을 건 메카니멀들의 사상 최강 배틀을 그린 작품으로, 완구,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어린이 시장을 휩쓴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가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첫 극장판이다.
[사진 제공 = NEW, CJ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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