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3점슛 6개' 삼성 2연패 탈출, 전자랜드 3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삼성이 2연패서 벗어났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9-81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를 끊었다. 24승11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3연패를 당했다. 17승18패로 6위다.

화끈한 공격농구가 전개됐다. 삼성과 전자랜드는 전반전에만 합계 99점을 올렸다. 내, 외곽 공격 모두 원활했다. 삼성은 어시스트에 의한 득점이 많이 나왔다.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임동섭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을 올렸고,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하이-로 게임에 의한 김준일의 골밑 득점도 돋보였다. 그 사이 임동섭의 3점포, 김준일의 중거리슛 등도 터졌다.

전자랜드도 뒤지지 않았다. 신인 강상재가 김준일을 상대로 초반 연속 5득점했다. 박찬희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페넌트레이션 득점이 연이어 나왔다. 박찬희와 커스버트 빅터의 연계플레이도 돋보였다. 빅터는 라틀리프를 외곽으로 끌고 나와서 중거리포와 3점슛으로 승부했다. 정영삼의 3점포, 강상재의 속공 득점, 정효근의 중거리슛도 나왔다. 1쿼터는 삼성의 26-25 리드.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자랜드는 빅터와 아이반 아스카의 연계플레이로 점수를 만들었다. 빅터가 아스카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건넸고, 잠잠하던 정영삼은 외곽에서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삼성은 김태술 대신 주희정이 경기를 운영하면서 재치 있는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크레익의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라틀리프가 3점 플레이를 해냈다. 이시준의 3점포,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이 연이어 나왔다. 전자랜드는 간헐적으로 지역방어를 사용했으나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다만, 아스카가 정확한 중거리포로 연이어 추격 점수를 올렸다. 빅터가 전반 종료 직전 3점포를 터트리면서 전반전은 삼성의 51-48 리드.

전자랜드가 3쿼터 초반 힘을 냈다. 아스카와 전역한 차바위가 돋보였다. 차바위의 어시스트와 아스카의 득점, 아스카와 차바위의 중거리슛이 터졌다. 박찬희의 날카로운 골밑 패스와 강상재의 마무리도 돋보였다.

삼성도 임동섭의 3점포와 크레익의 3점 플레이로 응수했다. 이어 라틀리프가 연속 득점을 올려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골밑 수비를 강화하자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로 달아났다. 3쿼터 막판에는 양 팀 모두 잠시 공격력이 주춤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포와 박찬희의 뱅크슛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3쿼터는 삼성의 71-67 리드.

삼성이 4쿼터 초반 크레익과 김태술을 앞세워 달아났다. 그러자 전자랜드도 박찬희의 3점포와 골밑 득점, 아스카와 빅터의 연이은 골밑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다. 박찬희는 어시스트 뿐 아니라 직접 득점 마무리까지 해내며 맹활약했다.

경기종료 1분7초전. 삼성 김태술이 우중간에서 돌파하다 우측 사이드로 이동한 임동섭에게 패스했다. 임동섭이 3점포를 터트려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작전타임 직후 정영삼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종료 51초전 정영삼의 속공 노마크 3점포 불발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삼성은 경기종료 27초전 임동섭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임동섭이 3점슛 6개 포함 22점으로 맹활약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20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임동섭.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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