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홈에서 펼쳐지는 부담감이 있지만, 그래도 국내팬들의 많은 기대에 보답할 것이다."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WBC 1라운드 A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6일부터 열리는 대회에 나서는 소감 및 포부를 전했다.
김 감독은 “WBC를 개인적으로 3번째 참가한다. 모처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나라 모든 야구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할 것이다. 다만, 부담감도 많이 느낀다.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 등 강호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싸울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A조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4팀이 모두 비슷한 전력이다. 메이저리그에 속해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 실력이 낫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리그전이 아니기 때문에 매 경기 결승전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좀 더 하는 팀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투수들이 잘 던지면 괜찮을 것이다. 마운드가 제일 염려된다. 그 동안 WBC에서 성적은 투수가 비교적 좋았지만 이번 대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투수력을 단점으로 꼽았다.
홈에서 펼쳐지는 부담감에 대한 부연설명을 요구한 대만 기자의 질문에는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면서도 자국에서 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부담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타선에서 늘 기대하는 선수가 김태균이다”라고 김태균을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한국은 오는 6일 이스라엘과 1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김인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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