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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황재균이 대수비로 나선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오클랜드를 제압했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루 대수비로 출장했다.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았다. 시범경기 성적은 여전히 타율 .356(45타수 16안타) 5홈런 15타점 7득점.
이날 전까지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이어오던 샌프란시스코이지만 이날은 홈구장인 AT&T파크에서 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각 구단들이 본거지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
'정규시즌과 시범경기 사이'인만큼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베스트 라인업에 가깝게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황재균은 7회까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8회 처음 AT&T파크 그라운드에 섰다. KBO리그에서의 포지션이 아닌, 1루수로 등장했다. 8번 타순에 들어선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7회 공격이 9번 타순에서 끝나며 경기 종료 때까지 타자로 나설 기회는 오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웃었다. 6회까지는 양 팀 모두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브랜든 벨트와 버스터 포지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브랜든 크로포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샌프란시스코는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적시타와 조 패닉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3-0을 만들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3-0 승리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나선 자니 쿠에토는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투수로 나서는 마크 멜란슨도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황재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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