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타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타선 침묵’에 승수를 못 쌓고 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담담했다. “이것이 야구”라는 게 비야누에바의 말이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1일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팔꿈치통증을 털고 돌아온 비야누에바는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패전투수에 그쳤다. 한화는 2-1로 패, 넥센전 4연패에 빠졌다.
비야누에바는 올 시즌 6경기서 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평균 자책점 2.41을 기록 중이지만, 전적은 1승 4패에 불과하다. 호투를 펼치고도 번번이 타선이 침묵, 승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야누에바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1.21점이다.
하지만 비야누에바는 담담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이게 야구다”라고 운을 뗀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거 시절 역시 지원을 받을 때도, 못 받을 때도 있었다. 즐겁진 않지만, 짜증낼 일도 아니다. 물론 이와 같은 흐름이 빨리 끊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야누에바는 복귀전서 1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 첫 실점을 범했다. 첫 단추를 매끄럽게 채우지 못한 셈이다. 이에 대해 비야누에바는 “3주만의 실전이라 감을 잡아가는 과정이었지만, 넥센 타자들이 생각보다 공격적이었다.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며 던졌는데, 넥센 타자들이 훌륭했다”라고 말했다.
위기 순간을 무사히 넘기기도 했다. 비야누에바는 한화가 0-2로 뒤진 6회말 맞이한 무사 2, 3루 상황을 실점 없이 막았고,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야누에바는 “승부처였기 때문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원래 감정 표현을 안 하는 편인데, 그 순간은 기뻐서 그런 동작이 나왔다”라며 웃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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