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편하게 하더라."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알렉시 오간도-윌린 로사리오 배터리 호흡을 긍정적으로 봤다. 오간도와 로사리오는 지난달 31일 대전 두산전서 선발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오간도는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두 사람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평소부터 관계가 좋았다. 오간도가 로사리오에게 배터리 호흡을 제안했고, 국내선수들과의 오해를 풀자 이상군 감독대행도 전격 결정했다. 오간도는 향후 로사리오의 전담포수로 뛸 수 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편하게 하더라"고 했다. 이어 "오간도가 편하게 던지더라. 로사리오는 벤치를 한번도 보지 않고 사인을 냈다. 투구 템포도 빠르고 좋더라. 신경현 배터리코치도 두 사람을 믿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두 사람은 경기 도중 사인 체계를 바꾸는 기민함을 선보이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역시 6회초 만루 위기가 최대 고비였다. 그러나 당시 이상군 감독대행은 오간도를 교체하지 않고 밀어붙여 재미를 봤다. 이 감독대행은 "어지간하면 선발투수에게 긴 이닝을 맡기고 싶다. 그래서 바꾸지 않았다. 선발투수라면 자신이 내보낸 주자들을 자신이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간도와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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