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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드라마 강국 SBS는 올해 상반기 다사다난했다. 예상 밖의 부진한 대작도 있었고, 화제성과 달리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거나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면서도 화제성에서 뒤처지는 작품도 있었다. 저녁 일일드라마는 적자로 인해 폐지를 결정했다.
월화드라마 시작은 좋았다.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지성)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엄기준)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를 그린 '피고인'은 지성 열연과 함께 신인 작가의 역량이 돋보였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보인 '피고인'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성도 높았다. 그 결과, 마지막회 시청률은 무려 28.3%를 기록하며 3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피고인' 후속 '귓속말' 역시 기대 속에 시작됐다. 남편 지성의 바통을 이어 받은 이보영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보영과 이상윤이 KBS 2TV '내 딸 서영이'에 이어 4년만에 호흡을 맞춰 궁금증을 모았다. 또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을 통해 매니아 층을 확보한 박경수작가의 신작이라는 점도 기대를 줬다.
시청률은 기대 만큼이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20.3%를 기록하며 20%대를 돌파했다.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 역시 흥미를 줬다. 그러나 박경수작가 전작에 비해 화제성은 다소 부족해 아쉬움을 줬다.
'귓속말' 후속 '엽기적인 그녀' 역시 시청률 면에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월화드라마 1위를 유지하던 전작과 달리 경쟁 드라마에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은 물론 화제성 역시 떨어져 좀처럼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앞서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엽기적인 그녀'는 여주인공 교체라는 잡음 속에 시작됐다. 부정적인 시선에서 시작된 것이 사실. 그러나 오연서의 열연과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서 혼신을 다한 주원은 호평을 얻고 있다.
수목드라마는 기대작이었던 '사임당, 빛의 일기'가 다소 실망감을 안겼다. 이영애 복귀작,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다소 지루한 이야기 전개와 흥미 요소 부족으로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도 떨어져 아쉬움을 줬다.
'사임당, 빛의 일기' 후속 '수상한 파트너'는 시청률 면에선 다소 아쉽지만 화제성 면에서 힘을 내고 있다. 지창욱, 남지현의 남다른 케미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의 복합 장르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는 '우리 갑순이' 인기보다는 다소 부진한 모양새다. 2회 연속 방송되다 보니 들쑥날쑥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화제성 역시 '우리 갑순이'에 비해 약하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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