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힐만 감독이 선발투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투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SK는 시즌 전만 해도 선발진에 물음표가 붙어 있었다.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으며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젊은 국내 선발투수들은 검증이 되지 않았다. 여기에 시즌 초반 스캇 다이아몬드가 개인 사정과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느 팀 선발진이 부럽지 않다. 올시즌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전체 3위에 올라있다. 이닝수도 403⅔이닝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주에는 선발투수들이 대부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지난주 팀이 기록한 5승 중 4승은 선발승이었으며 선발 평균자책점은 단 1.49였다. 단연 1위. 반면 지난주 10개 구단 전체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41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시즌을 치를 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로케이션을 잘해가고 있는 부분이 주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점점 이닝을 더 많이 가져가는 것 덕분에 불펜 피로도 역시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힐만 감독 말처럼 SK 선발진은 지난주 뿐만 아니라 6월 전체 선발 평균자책점으로 보더라도 3.72로 10개 구단 1위에 올라 있다. 이닝수 역시 125⅔이닝으로 전체 1위다.
메릴 켈리가 명불허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승원, 박종훈 등 젊은 투수들이 최근 활약을 이어가며 힐만 감독을 계속 웃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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