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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1986년 그리고 대형 정전. 시즌2를 위한 결말이었을까.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써클 : 하나의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이하 '써클') 최종화는 큐브를 따라 빌딩 아래로 추락한 휴먼비 회장 박동건(한상진)의 최후를 그리며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시청자에게 안겼다.
김준혁(김강우)은 이미 15년전 사망해 복제인간으로 나타난 김우진(여진구)의 존재를 인정했다. 휴먼비 시스템 파괴로 세상 사람들은 기쁨과 슬픔의 기억 모두를 되찾았다.
김준혁, 김우진, 한정연도 행복을 되찾았으나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다는 뉴스 속보가 나왔고 정연은 "그때의 감정, 기억이 느껴져"라고 읊조렸다. 1986년 벌어졌던 일과 유사한 현상임이 소개됐는데, 그때 정연의 두 눈이 번쩍했다.
첫 회에 외계인 정연은 어린 우진과 범균(안우연) 형제 앞에 섬광을 내뿜으며 파격 등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시즌2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등 기대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방송 4회분을 남기고 열린 '써클' 기자간담회에서 민진기 PD는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사랑이 지속 되어야 하고, 퀄리티 역시 실망스럽지 않게 마무리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시즌2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써클'은 드라마 사상 첫 시도되는 더블트랙 구성으로 여러 우려를 낳기도 했다.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함께 펼쳐지는 까닭에 이를 매끄럽게 잇는 흐름이 중요했다. 매회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고 조금 과장된 설정도 이 덕에 설득력을 얻었다.
여진구와 김강우는 눈물 한 방울 허투루 흘리지 않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가슴을 쳤고, 공승연은 익숙하지 않은 외계인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후반부 휴먼비 회장으로 파격 등장한 한상진은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매서운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써클'이 한국형 SF 추적극의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한 만큼, 구성이 좋았던 이 출연진 그대로 시즌2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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