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로맨스 영화 '플립'과 '내 사랑'이 여름에도 불구,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6일 영화 '플립'(감독 롭 라이너 배급 팝엔터테인먼트)은 3만 9,545명(누적 13만 4,628명)으로 4위, '내 사랑'(감독 에이슬링 월쉬 배급 오드)은 2만 771명(누적 8만 5,999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카3: 새로운 도전', '박열' 등 대작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박스오피스에서 4, 5위 작품이 로맨스 영화 '플립'과 '내 사랑'이라는 점은 꽤나 주목할 만하다.
특히 '플립'의 경우 7년 만에 정식 극장 개봉된 첫사랑 로맨스 영화로, 팬들의 성원으로 인해 강제 개봉됐다. '플립'은 개봉 이후 불법 파일 유출로 인해 곤혹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극장에서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들의 줄이 이어지면서 흥행 중이다. '플립'은 첫눈에 운명을 느낀 소녀 줄리와 첫눈에 위기를 느낀 소년 브라이스가 펼치는 풋풋한 첫사랑로맨스로, 반전 로맨스를 그린다.
'내 사랑'은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 등을 통해 원조 멜로남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에단 호크와 샐리 호킨스 주연의 작품으로 사랑에 서툰 남자와 솔직함이 사랑스러운 여자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작은 집 안에서 벌어지는 로맨스인 만큼, 두 남녀의 작은 집을 복원해 전시해 국내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두 영화는 다른 작품과 달리, SNS 등을 통해 실제 관람한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있다. 또 N차 관람까지 이어지면서 '로맨스 영화는 봄에 봐야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두 영화의 흥행은 여름 극장가의 새 바람 뿐만 아니라 로맨스 장르의 영화가 제작되기 어려운 국내 영화계에도 새로운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오드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