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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개그맨 김기수가 메이크업에 소신을 밝혔다.
7일 밤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화장의 민낯 오늘 어디 아파?' 편으로 개그맨이자 메이크업 유투버로 활동 중인 김기수가 출연했다.
이날 MC 박미선은 김기수에 "화장을 언제부터 시작했냐"라고 물었고, 김기수는 "30년 됐다. 어렸을 때부터 했다. 옛날에는 남자들이 선크림만 발라도 손가락질받는 시대였다"라고 답했다.
이에 봉만대는 "죄지은 것도 아니고"라며 안타까워했고, 김기수는 "내 만족으로 하는 건데 누가 뭐라고 하지 않냐. 눈빛만 봐도 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레이디제인은 "외모가 나쁘지 않은데 화장을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김기수는 "내 민낯을 보지 못해서 그렇다"라며 "어느 날 조깅하는 팬을 만나게 됐다. 민낯이라 당황스럽지만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런데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왜 화장을 안 했냐고 물어보시더라"라고 답했다.
한편 은하선은 "여성은 화장을 해야 하고, 남자들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분법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의견을 전했고, 이현재 교수는 "남성은 돈과 권력, 여성은 외모 이렇게 분리되어 있다"라며 공감했다.
특히 김기수는 "화장을 하면서 여성의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여성분들은 이기적으로 화장해야 한다. 항상 여성분들은 '오빠가 좋아하는 메이크업이 뭐냐'라고 묻는다. 오빠한테 물어보는 건 잘못된 거다. 자신에게 맞는 메이크업이 있다. 오빠들한테 인정을 안 받아도 된다. 나의 선택이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사진 = EBS1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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