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코리안 몬스터’의 위용을 되찾은 류현진(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즈’는 8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트시즌에 나설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3명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등 4명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답하며 “하지만 류현진이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전날(7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지난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은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후반기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8을 만들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류현진의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은 지난 2014년 4월 12일 애리조나전과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무려 1207일 만. 아울러, 1피안타 경기는 이번이 데뷔 처음이었다.
정규시즌과 달리 휴식일이 보장되는 포스트시즌에는 보통 3~4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다저스는 당초 커쇼, 다르빗슈, 우드, 힐 등으로 로테이션을 구성하려 했으나 류현진의 연이은 호투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현지 언론은 2년 연속 10승에 성공한 마에다 겐타와 6승 4패의 브랜든 맥카시를 제치고 류현진을 최대 변수로 꼽았다.
AP통신 또한 “모두가 건강하다고 가정했을 때 커쇼, 다르빗슈, 우드 등 3명의 포스트시즌 선발은 확정적이다. 그러나 류현진과 마에다는 아직 모든 걸 보여주지 않았다”라며 류현진의 합류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쳤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