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타선의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가 복귀전서 6승째를 따냈다.
오간도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6자책)했다. 오간도는 두산 타선 봉쇄에 실패했지만,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6승째(4패)를 따냈다. 한화는 12-6으로 승,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간도가 이날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은 4회말(오재원-허경민-최주환)이 유일했다. 그만큼 투구 내용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3회말 1루수 윌린 로사리오의 실책이 겹쳐 실책을 범했고, 5회말에는 김재환에게 1점차로 쫓기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오간도는 이어 등판한 박정진(2이닝), 송창식(1이닝), 심수창(⅔이닝), 정우람(⅓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복귀전을 승리투수로 장식할 수 있었다.
오간도는 이날 총 94개의 공을 던졌다. “75~80개를 예상하고 있다”라는 이상군 감독대행의 당초 계획을 다소 초과한 투구수였다. 직구(45개) 최고 구속은 153km였고, 변화구 가운데에는 슬라이더(28개)를 주무기로 삼았다. 투심(15개), 체인지업(4개), 커브(2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오간도는 경기종료 후 “승리해서 기쁘다. 부상 부위는 아프지 않지만, 오늘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타자들이 잘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 타자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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