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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진호가 2017 동아제약 동아ST챔피언십 매치플레이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4강서 5&$로 박준섭(23,캘러웨이)을 꺽고 올라온 최진호와 8강서 9번홀에서 진행된 롱기스트 이벤트에서 270미터를 날려 1등을 차지한 이상엽이 결승전을 펼쳤다.
최진호는 결승전이 시작되자 마자 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핀 바로 옆에 붙이며 치열하게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두번째 홀에서는 이상엽에게 한 홀을 내주기도 했지만 3번, 6번, 8번 3홀을 이기며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이상엽을 3홀차 앞서 나갔다.
최진호와 맞대결을 벌이던 이상엽은 결승전에서 다소 흔들린 샷을 보여주며 10번홀에서는 티샷과 잠정구 모두가 O.B.(아웃오브바운드)가 나며 최진호에게 4UP으로 끌려갔다. 예상보다 빨리 끝날 것 같던 결승전 이었지만 이상엽은 12번홀, 13번홀에서 최진호를 이기며 15번홀마저 이겨 흥미진지한 분위기를 만들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7번홀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두 선수는 최진호가 1홀차 앞서며 간격은 좁혀졌다. 본 대회의 결승전의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18번홀(파5) 이상엽이 결정적인 티샷 미스를 범하면서다. 이상엽은 1홀차로 지고 있던 상황서 18번홀 티샷이 좌측으로 날아가며 또 다시 O.B.지역으로 떨어졌다. 이상엽은 드롭 후 3번째 샷을 하고 4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투온에 성공한 최진호를 확인하고 이상엽은 홀 포기를 선언하면서 길고 긴 승부의 종지부를 지었다.
최진호는 “매치플레이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후반에 이상엽의 퍼팅이 살아나면서 압박을 받았다. 매치플레이의 우승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낯선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진호는 본 대회 역대 우승자인 박상현(1회, 3회)과 데이비드 오(2회) 다음으로 4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진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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