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김영권 발언, 전달이 잘못됐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이란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지난 31일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득점없이 비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최종전 원정경기를 위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은 숫자가 한명 부족한 이란을 상대로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종예선 A조에서 불안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승리를 거둬야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특히 이란전 이후 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실언이 큰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출국에 앞서 지난 이란전에 대해 "변명은 하지 않는다. 못한 것은 못한 것이다. 무실점은 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고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전을 마친 후 실언 논란이 있었던 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에 대해선 "경기전에 김영권에게 주문을 많이했다. 주장이었고 옆에는 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민재가 있었다. 6만 관중앞에서 경기를 했다"며 "인터뷰에서 잘못 전달된 것 같다. 6만 관중 모두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영권의 전달이 잘못됐고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우즈베키스탄전까지 힘을 실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란전에서 유효슈팅이 없었던 것에 대해선 "전반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슈팅이 아깝게 벗어났고 그런 장면들에서 유효슈팅이 되지 않는다. 이란은 7년간 수비조직을 탄탄하게 만든 팀이다. 수비가 강하다고 느꼈다. (이란 수비 공략이)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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