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을 앞두고 신태용호에 ‘우즈벡 박지성’ 아흐메도프와 ‘지한파’ 제파로프 경계령이 내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자정(한국시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14점으로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4위 우즈벡(승점12)를 꺾어야만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우즈벡은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발 기술과 킥력이 뛰어난 자원이 다소 포진해 있다.
경계대상 1호는 ‘우즈벡 박지성’으로 불리는 아흐메도프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에서 활약 중인 아흐메도프는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최종 수비수까지 못하는 게 없는 멀티플레이어다.
삼벨 바바얀 감독의 신뢰도 두텁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우리에겐 아흐메도프가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아흐메도프는 우즈벡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역습 상황에선 공격의 연결고리가 되고 빌드업 과정에서도 모든 공이 그를 거쳐 전달된다.
득점력도 갖췄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경기에선 프리킥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우즈벡의 대표적인 ‘지한파’ 세르베르 제파로프(에스테그랄)도 요주의 인물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FC서울과 성남FC, 울산 현대 등에서 다년간 K리그를 경험한 제파로프는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아는 선수다. 그는 “한국도 우리를 잘 알지만, 우리도 한국을 잘 안다”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우즈벡 대표팀에서도 제파로프는 중원의 지휘자 역할을 맡는다. 왼발을 잘 쓰는 그는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한다.
공격수 게인리히도 한국 무대를 경험한 지한파다. 그는 수원 삼성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했다.
또한 2011년 아시안컵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혼자서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 = AFPBBENWS,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