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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비주얼디렉터 오세일 원장이 과거 헤어스타일을 담당했던 배우 전지현과의 일화를 얘기했다.
5일 tbsFM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 측에 따르면 오세일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지상렬은 "(헤어스타일을 담당했던) 전지현과 마찰이 있었다던데?"고 물었고, 오세일은 "전지현은 내가 만난 연예인 중에서도 남달랐다. 전체적인 신체 비율도 굉장히 좋았고 성격도 말할 때와 말 안 할 때의 느낌도 완전히 180도 달랐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한 번은 방송사 시상식에 갈 때 레게머리 있지 않나? 그 날 (전지현이) 투피스를 입는다고 해서 '이번 기회에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마'하고 (레게 머리를) 해줬다. 사실 흑인들이 하는 레게 머리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전지현의 머리와 까만 실을 이용해서 한 다발을 만들어줬다. 우피 골드버그라는 배우 스타일로 해준 것이다. 그 머리를 해줬더니 (전지현이) 계속 앉아 있더라. '왜 안가냐'고 했더니 말을 못 하더라. 좀 이따가 매니저가 와서 ('다시 해 달라'기에) '제가 몇 시간이 걸린 건데 됐다'고 빨리 가라고 했다. 그래서 전지현이 울면서 갔다. 그 이후로 나한테 부탁을 안 한다"고 인연이 끊어진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오세일은 "사실 전지현은 우리나라의 자연친화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 배우다. 머릿결이 너무 좋다. 그래서 내가 '만약에 단발로 자르면 모든 CF가 잘릴 걸?'이라고 했더니 믿지 않더라. 그 친구의 가장 큰 장점이 건강한 긴 머리"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또 오세일은 "(긴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린다. 지금도 연락은 안 하지만, 가끔 어디서 만나면 (전지현이) 나를 보고 깜짝 놀란다. 그러면 '왜 그러니?'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사진 =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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