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C가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2위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NC 다이노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5, 6점차 승리를 따냈다.
원정 5연패에서 탈출한 3위 NC는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NC전 3연승에 실패한 8위 한화는 일요일 8연패에 빠졌다. 9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4경기로 좁혀졌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2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 팀 타선을 이끌었다. 구원 등판한 이민호는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1회말 윌린 로사리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이후 끌려 다니던 NC는 4회초에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스크럭스가 배영수를 상대로 비거리 125m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NC는 기세를 몰아 5회초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나온 지석훈과 도태훈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서 대타 이종욱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지석훈은 홈을 밟았다. 두산은 계속된 2사 만루서 나온 나성범의 밀어내기 볼넷을 더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NC는 이후 위기를 맞았다. 6회초부터 2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고, 그 사이 이성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3실점해 주도권을 넘겨줬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NC였다. NC는 3-4로 맞이한 8회초 무사 만루서 권희동이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NC는 이어 이호준-손시헌-대타 모창민이 3연속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점 앞선 상황서 8회초를 끝냈다.
8회말 1실점했지만, NC는 9회초에도 화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스크럭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린 NC는 이어 나온 강진성의 솔로홈런까지 더해 6점차로 달아나며 9회초를 마쳤다. NC는 이어 9회말 정범모(우익수 플라이)-최윤석(유격수 땅볼)-대타 김주현(삼진)을 삼자범퇴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재비어 스크럭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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