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K가 뒷심을 발휘, 5위 자리를 지켰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2연승과 더불어 원정 3연패 사슬을 끊은 SK는 5위 자리를 지켰다. 6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9회초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SK는 4-4로 맞선 9회초 1사 1, 3루서 김강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SK는 이어 이성우(2타점)-노수광(1타점)까지 연달아 적시타를 만들어내 4점차로 달아났다. SK는 9회말 오재일에게 투런홈런을 맞았지만, 이날 1군에 등록된 백인식이 두산의 추격을 저지해 2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제몫을 했다. 최정은 SK 소속 선수 최다인 46홈런을 쏘아올렸다.
힐만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발 박종훈이 비록 동점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6회까지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8회 불펜에서 불필요한 볼넷으로 동점을 내줬으나, 선수들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해 9회에 많은 득점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이어 “9회말 위기상황도 있었지만, 2군에서 정말 잘 준비한 백인식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백인식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오는 15일 다이아몬드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두산의 선발투수는 장원준이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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