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배수진을 친 것이었다. 개막 3연패에 빠졌던 우리카드는 전체 1순위 신인 한성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과는 성공.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 3연패를 탈출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선발 투입된 한성정은 팀의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면서 인상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5세트에서 긴박한 순간에도 10-10 동점을 이루는 한방을 때렸다. 이날 7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한성정은 "지금도 긴장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주위의 도움이 그의 긴장감을 완화시켰다. "내가 범실할 때마다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형들이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한 것 같다"는 게 한성정의 말.
이어 그는 "대학리그 경기와 달리 서브가 너무 세서 초반에 적응하는데 힘들었다"고 프로와 대학리그 경기의 차이점도 말했다.
이날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한성정에게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파이팅을 불어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스스로 파이팅하면서 팀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중간마다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는 한성정은 이날 자신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말에 "10점 만점에 4점"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한성정은 김 감독이 지적한 체력 보완 문제에 대해서는 "감독님을 믿고 훈련을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성정은 1996년생으로 파다르와 동갑내기 '친구'다. 한성정은 "친구로서 든든하다"라면서 "파다르가 조금이라도 때리기 쉽게 캐치, 2단 토스, 수비 등에서 도와주고 싶다"고 친구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임을 말했다.
[한성정.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