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내년에도 넥센 유니폼을 입은 브리검과 초이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2일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총액 65만 달러(약 7억 1000만원), 야수 마이클 초이스와 총액 60만 달러(약 6억 5000만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브리검과 초이스는 이날 계약으로 내년 시즌에도 넥센과 함께 하게 됐다.
브리검은 계약 후 "KBO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가족들 모두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프로 입단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한 팀에서 팀원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해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시즌을 스프링캠프부터 함께 준비한다는 사실이 매우 흥분된다. 올 시즌 동안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욱 좋은 공을 던져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브리검은 140km 후반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KBO리그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브리검은 올 시즌 선발로 24경기에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초이스 역시 KBO리그 데뷔 초반 적응기를 거친 뒤 폭발적인 장타력을 선보였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초이스는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307(176타수 54안타) 17홈런 42타점 37득점을 남겼다.
초이스는 "재계약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올 시즌 중반 대체선수로 팀에 왔지만 친절한 동료들과 좋은 팀 분위기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팀 동료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도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리검과 초이스는 현재 미국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초 미국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26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넥센은 이날 브리검, 초이스와 재계약하며, 2018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제이크 브리검(왼쪽)과 마이클 초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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