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힘겨운 중위권 다툼을 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올해 안으로 '천군만마'를 얻을 전망이다.
지금 한국전력은 '부상 병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재덕, 강민웅, 윤봉우 등 포지션별로 필요한 선수들이 빠져 있다. 특히 서재덕의 부상이 아쉽다.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마친 서재덕은 아직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2연승을 달리다 지난 3일 장충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2-3으로 대역전패했다. 2-0으로 앞서다 2-3으로 믿기지 않는 역전극을 당했다. 3일 현재 5승 8패(승점 18)로 4위에 랭크돼 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0-3으로 지는 것보다는 낫다. 좋게 생각하겠다. 선수들이 더 아깝겠지만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했지만 속이 쓰린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서재덕의 복귀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한국전력의 한숨을 돌리게 한다. 김 감독은 "서재덕이 기초적인 재활 훈련은 끝났고 이제 러닝도 시작한 상태다. 웨이트트레이닝도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내가 보기엔 이달 말엔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3라운드 막판이나 4라운드 초반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무리하면서 복귀시킬 생각은 없다. 김 감독은 이전에도 밝혔듯 "본인이 할 수 있다고 할 때 돌아올 것이다.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힘겨운 레이스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전력으로선 하루 빨리 서재덕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김 감독이 예측한 서재덕의 복귀 시기가 맞아 떨어진다면, 그때까지 한국전력이 버티기 작전이 통한다면 V리그 레이스는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다.
[서재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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