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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그 사람과 내가 한 집에서 같이 살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았어요.”
4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10회가 방송됐다.
이날 최지훈(김현준)은 문수호(김래원)에게 셔츠를 선물했다. 이 셔츠는 샤론(서지혜)이 자신과 문수호가 한 집에서 같이 살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은 것. 샤론은 최지훈에게 그가 선물하는 것처럼 셔츠를 문수호에게 건네라고 시켰고, 정해라(신세경)와 다시 연인이 되고 싶었던 최지훈은 샤론이 시키는 대로 했다.
문수호는 자신이 입고 있던 옷에 음료가 쏟아져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샤론이 만든 셔츠를 입었다. 문수호가 셔츠를 갈아입는 모습과 함게 “그 사람과 내가 한 집에서 같이 살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았어요”라는 샤론의 목소리가 더해져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앞서 지난 9회에서 샤론은 최지훈에게 “내가 만든 옷은 힘이 있어요. 내 뜻대로 되죠”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샤론의 염원이 깃든 옷을 입은 문수호에게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 건 아닌지 11회를 궁금하게 했다.
하지만 문수호의 기운이 샤론의 염원을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200년 전 한 스님은 샤론에게 문수호를 보호하는 강한 기운이 있다고 말했다. 보호하는 기운이 무엇이냐 질문하자 스님은 “아끼고 아끼는 마음”이라며 “아씨에게는 없는 마음이 저쪽에는 있습니다”라고 답해 전생의 정해라가 문수호를 아끼는 마음이 그를 보호하는 것임을 짐작케 했다.
그런 만큼 이번 생 역시 문수호를 아끼는 정해라의 마음이 샤론의 힘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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