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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 레프트 표승주의 수술 가능성이 높아졌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6일 부상을 당한 표승주의 상태를 전했다.
표승주는 지난 6일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 2세트 도중 우측 발목을 크게 다쳤다.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김희진(IBK기업은행)의 발등을 밟고 발목이 돌아간 것.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발목 바깥쪽 인대 2개가 파열됐다. 부기가 심해 수술 여부는 오는 11일 결정될 예정.
차 감독은 “인대 2개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다. 수술과 재활을 두고 고민 중인데 대화를 통해 재활보다는 수술하고 새로 시작하는 게 낫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11일에 재검을 받겠지만 현재 상태론 수술할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표)승주가 많이 속상해한다. 덤덤하게 받아들이라고 말하며 달래줬다. 다행이 지금은 안정이 된 상태다”라고 덧붙이며 “김희진도 계속 연락이 오고 있다. 물론 상대 선수의 발이 넘어왔지만 고의성은 없었다. 앞으로 김희진도 경기를 잘 치러나가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덜 미안해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주축 레프트의 이탈에 차 감독은 이소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소영은 비시즌 기간 연습경기를 치르던 도중 무릎 인대 파열로 재활 중이었다. 선수의 노력과 구단의 체계적인 관리가 더해지며 예상보다 빠르게 상태를 회복했다.
차 감독은 “훈련은 100% 소화하고 있다. 다만, 예전만큼의 점프력을 선보이진 못한다”라며 “팀 성적과 선수 생명 모두 중요하다. 팀 전력이 된다면 투입하는 게 맞고, 몸이 안 된다면 쉬게 하는 게 맞다. 투입 여부는 김진희의 활약과 경기 흐름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단 이날 표승주의 공백은 김진희가 메운다. 차 감독은 “김진희도 연습을 꾸준히 했다. 잘 버텨줘야 한다”라고 선전을 기원하며 “젊은 선수들이라 이번 고비를 넘기면 향후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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