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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명작의 힘은 컸다.
MBC 드라마 '하얀거탑'이 시청자의 기대 속에 UHD로 재탄생 돼 22일 첫 방송됐다. 이는 기존 HD로 방영됐던 영상을 고화질로 재가공 한 것이며 재편집과 음악 작업을 더했다.
2007년 숱한 화제를 뿌리며 인기리에 방영됐던 '하얀거탑'은 11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의학 드라마를 대표하는 수작으로 손꼽힌다. 야망에 충실한 한 천재 의사 장준혁(김명민)의 질주와 종말을 그리며 뜻 깊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전문직 드라마에서 조차 러브라인이 큰 줄기가 되는 요즘 드라마의 현실 속에서 '하얀거탑'의 재방영 소식은 큰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연출의 안판석 PD와 배우 김명민의 재방영 소회를 담은 인터뷰도 일찌감치 공개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시대와 세월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 김명민의 설명처럼 그를 비롯해 이선균, 이정길, 김창완 등의 압도하는 연기력과 긴박감을 잡아내는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주제가 지닌 힘의 조화는 희석되지 않고 시청자의 가슴에 와닿았다.
화려한 카메라 워크와 CG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시청자들이지만 생생한 수술 장면과 '하얀거탑'을 상징하는 웅장한 음악에 다시금 눈과 귀를 압도 당하기 충분했다.
한편 '하얀거탑' 1회에선 외과 과장 이주완(이정길)과 차기 외과 과장으로 손색 없는 장준혁(김명민)의 팽팽한 기 싸움이 펼쳐졌다. 최도영(이선균)은 우용길(김창완) 부원장이 오진한 외래 환자의 수술을 장준혁에게 트랜스퍼 하며 수술을 성사시킨 것으로 한 회가 마무리 됐다.
매주 월, 화,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되며 24, 25일에는 '로봇이 아니야'가 전파를 탄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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