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약속 없어서 그런 것 아니예요, 줄인 거예요" (웃음)
김주한(SK 와이번스)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SK 선수단은 3월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김주한은 지난해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63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6승 5패 1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94. 승수와 홀드, 세이브 숫자에서 보듯 SK 불펜에서 그가 차지한 비중은 매우 컸다. 이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다보니 자연스레 구위와 체력이 떨어졌고 평균자책점은 올라갔다.
김주한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올시즌을 위해 알찬 겨울을 보냈다. SK 관계자 역시 가장 부지런히 훈련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김주한을 꼽았다.
이에 대해 그는 "약속이 없어서 운동을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주위에서 '진짜 그런 것 같다'는 표정을 짓자 이내 "약속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니예요, 줄인 거예요"라고 극구 부인하며 웃음을 안겼다.
올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주한은 "캠프에 가는 것이 기대가 된다"면서 "작년보다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 작년보다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그게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작년에 풀타임을 소화했다면 올해는 세이브, 홀드 등 기록을 많이 쌓고 싶다"며 "페이스가 빨라서 걱정도 되지만 쉬는 것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주한.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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