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제발 이어지길 바랐는데"…결말이 더 아쉬운 미완의 커플
엇갈린 운명이 만든 눈물의 명장면들
[마이데일리 = 한소희 인턴기자] 드라마 속에는 애절하고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서로를 사랑했지만 엇갈린 인연부터 이루어질 수 없었던 비극적인 로맨스까지, 운명처럼 시작됐지만 결국 이뤄지지 못한 드라마 속 망한 사랑을 모아봤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희도, 이진
드라마 내내 힐링 로맨스를 보여주면서 끝은 점점 현실에 부딪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들이 생기고 상대방을 향한 자신의 응원이 닿지 못하는 장면들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진(남주혁)이 병원에서 자신의 마음을 쓴 희도(김태리)의 다이어리를 보면서 희도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장면이 보는 이들까지 슬프게 만들었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해수, 왕소
언제봐도 재미있고 질리지 않는 명작 드라마라고 불리고 있다. 최근까지도 이 배우들로 다시 드라마를 찍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평이 나올 만큼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던 드라마이다. 왕소(이준기)와 해수(아이유)는 서로 이뤄지는 커플이기는 하지만 너무 사랑한 나머지 오해와 의심이 생겨 결말은 이별로 끝나게 된다.
결말에 해소의 죽음으로 다시 자신의 본 세계로 간 해수와 그런 해수를 찾으러 가겠다는 말을 남긴 왕소의 뒷모습이 시즌 2를 더 기다리게 만든다.
'지금 우리 학교는' 온조, 청산
청산(윤찬영)은 온조(박지후)를 향한 짝사랑을 드라마 내내 보여주었다. 청산이 좀비에게 감염된 직후 온조에게 키스하고 친구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좀비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자처했다.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에 청산 역을 맡은 윤찬영은 "직접적으로 고백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지만 청산을 위로할 때 그 마음이 강하게 느껴졌고, 마지막 작별하는 장면에서 은조의 눈물에서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 2 제작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응답하라 1988 덕선, 정환
'사랑은 타이밍이다'라는 말을 증명하듯 한 내용들이 많이 담기는 두 사람이다. 덕선(혜리)을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공개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택(박보검)과 달리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항상 머뭇거리는 정환(류준열)은 항상 덕선과는 엇갈리는 순간들이 많이 등장했다. 드라마 방영 당시 덕선의 남편을 추리하는 것이 굉장히 인기였을 만큼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결국 드라마는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으로 종영하게 되어 어남류를 지지하는 이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소희 인턴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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