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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송혜교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또다시 선한 영향력을 펼친다.
서 교수는 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지난 주말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과 티니안을 다녀왔다"며 "그저 관광지로만 알려진 곳에서 우리 역사를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 송혜교씨와 함께 이곳의 역사를 알리는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하여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이 곳에서 희생당한 한국인을 기리는 추모비가 있다. 두 곳 모두 민간인들이 앞장서서 만든 곳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군사기지가 있었던 티니안에는 한국인 징용자가 많았다. 당시 일본군에 학살 당하거나 혹은 자살을 강요당해 희상한 한국인만 5천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일본인이 첫 째고, 오키나와 지역민이 둘 째고, 차모로족이 셋 째고ㅡ 돼지가 넷 째인데 그 돼지는 조선인이다'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며 "참담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며 "우리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있는 역사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광복 8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두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지난 14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왔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 1월 개봉된 영화 ‘검은 수녀들’에 출연했으며, 노희경 작가의 신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에서 배우 공유와 호흡을 맞춘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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