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이기정-장혜지, OAR에 석패…예선 2승 3패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이기정-장혜지가 러시아(OAR)를 상대로 역전, 동점이 거듭된 접전을 펼쳤으나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한국 컬링 대표팀 이기정-장혜지는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5차전에서 러시아(OAR) 크루셀닉스키-브리즈갈로바를 상대로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이기정-장혜지는 예선전적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기정-장혜지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엔드에서 크루셀닉스키-브리즈갈로바의 미스샷을 유도, 선취득점을 올린 것. 이기정-장혜지 2엔드에 다소 흔들려 동점을 허용했지만, 3엔드에서 장혜지가 상대 스톤을 밀어내 2-1로 앞서나갔다.

4엔드부터는 역전을 허용했다. 이기정-장혜지는 크루셀닉스키-브리즈갈로바가 경기력을 회복한 가운데 한국의 스톤까지 밀어내 2실점, 2-3으로 4엔드를 마쳤다.

이기정-장혜지는 5엔드에 1실점을 추가해 2점차까지 뒤처졌지만, 6엔드부터 반격을 개시했다. 장혜지의 마지막 투구를 통해 1득점, 3-4로 따라붙은 것.

이기정-장혜지는 7엔드에 파워플레이를 신청한 크루셀닉스키-브리즈갈로바에게 1실점했지만,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기정-장혜지는 8엔드에 파워플레이를 신청했고, 상대가 라인을 넘는 반칙을 범하는 행운까지 따라 추격전을 펼쳤다. 결국 이기정-장혜지는 장혜지가 마지막 스톤으로 테이크 아웃을 성공, 2득점을 단숨에 따내 5-5로 8엔트를 끝냈다.

이기정-장혜지는 9엔드에서도 뛰어난 테이크 아웃을 통해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기정-장혜지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크루셀닉스키-브리즈갈로바가 마지막 공세로 이기정-장혜지의 스톤을 밀어낸 것. 결국 이기정-장혜지는 접전을 5-6 패배로 마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기정-장혜지는 10일 오후 8시 스위스를 상대로 예선 6차전을 치른다.

[이기정-장혜지. 사진 = 평창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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