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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선예가 가족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방인'에서는 선예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날 선예는 남편 제임스와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고, 제임스는 "그때 기억난다. 우리 한 번 뭐 때문에 싸우지 않았냐. 할머니 모시고 스키 리조트 가기로 한 날 싸워서 못 갈 뻔했는데 할머니가 우시면서 우릴 화해시켜 주셨다. 그 후 언제 싸웠냐는 듯이 기분 좋게 여행을 갔다. 그때가 아마 할머니하고 마지막 여행이었을걸? 그리고 얼마 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임스는 선예에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 한국 가서 몇 개월 살았었잖아. 나는 그때 사실 행복했다. 너보다 할머니가 날 더 잘 챙겨줬다"고 덧붙였고, 선예는 "하나밖에 없는 손주 사위다"라고 말했다.
또 제임스는 "그때 할머니가 항상 너에 대한 얘기를 하고 그러면 그렇게 느꼈다. 선예를 딸로 생각하시는구나. 결혼과 임신 소식을 들으시고 '이제 천국 가도 되겠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할머니의 사랑에 대한 보담으로 선예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에 선예는 "나도 할머니처럼 살다가"라며 눈물을 보였고, 제임스는 "너는 근데 할머니 같다. 용감하고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 잘 적응한다. 그걸 이겨내고 최고에 오르려는 모습이 할머니 같다"며 위로했다.
한편 선예는 "할머니는 일곱 남매를 키워놓으시고 (첫 손주인) 나를 여덟 번째 자식처럼 키워주셨다. 내가 나쁜 길로 가지 않고 잘 자라주어서 고맙고 기특하다고 생각하신다. 그런데 내가 형제가 없고,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그 부분을 제일 걱정하셨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지켜보시고 '넌 이제 됐다. 너의 평생 친구가 생겼으니 이제 됐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사진 = JTBC 영상 채널]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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