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최다빈, "연기에 만족해요"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8,수리고)이 개인 최고점을 또 경신하며 톱10을 확정했다.

최다빈은 21일 오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54점에 예술점수(PCS) 30.23점을 합쳐 67.77점을 받았다.

지난 단체전 여자 쇼트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65.73점에서 2.04점을 더 끌어올렸다. 또한 김연아 이후 쇼트에서도 최고 성적을 세웠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곽민정(53.16점)과 2014년 소치 대회 김해진(54.37점)보다 높다.

이로써 최다빈은 톱10 진입과 동시에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했다.

경기 후 최다빈은 “최고 기록인 몰랐다. 단체전과 비슷하게 받아서 좋아했는데 베스트라고 해서 놀랐다. 긴장했지만 침착하게 잘 푼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에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선 “많이 긴장한 것 같다. 단체전은 즐기면서 했는데 개인전은 몸풀 때부터 긴장되고 걱정이 됐다. 그래서 다 끝나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체전에는 응원이 힘이 됐는데, 오늘은 긴장을 많이 해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톱10을 확보하며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최다빈은 “프리에서도 연습한대로 나를 믿고 페이스대로 끌어갔으면 한다. 등수나 점수는 생각하지 않고 내 연기만 보여줬으면 한다. 오늘 연기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쇼트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최다빈은 “욕심을 내면 내 연기에 집중을 못한다. 프리에서도 순위보다 내 연기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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