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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한국 봅슬레이가 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원윤종 전정린 김동현(이상 강원도청) 서영우(경기연맹)으로 구성된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25일 오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3차시기와 4차시기를 마친 가운데 4차시기 합계 3분16초38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봅슬레이의 올림픽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한국은 스켈레톤의 윤성빈에 이어 썰매 종목 사상 두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봅슬레이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4인승보다 2인승이 주목받았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지난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는 등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기대받았다. 반면 봅슬레이 2인승은 1차시기에서 9위를 기록하며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뒷 순서가 될 수록 불리한 봅슬레이에서 원윤종과 서영우는 1차시기를 가장 마지막인 30번째 순서로 타게 됐다. 이후 3번의 레이스에서 원윤종과 서영우는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였지만 6위에 만족해야 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2인승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4인승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24일 열린 1차시기서 48초65의 트랙레코드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차시기에 이어 3차시기까지 2위를 유지한 봅슬레이 4인승은 4차시기서 독일 발터조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원윤종은 24일 경기 후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 실력을 내는 것에 집중하겠다. 우리팀 스스로 스타트와 주행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집중력을 높이겠다. 욕심부리지 않고 가진 것을 보여주며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3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동현은 "삼세판이라고 한다. 벼랑 끝 심정으로 열심히 했다. 아직 만족스런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25일 경기에 대한 의욕을 보였고 결국 봅슬레이 올림픽 첫 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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