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윤석민이 시범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윤석민(kt 위즈)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윤석민의 활약 속 삼성을 9-4로 꺾었다.
지난 시즌 중반 넥센에서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윤석민은 이적 직후 팀의 중심타자가 됐다. 지난해 성적은 142경기 타율 .312 20홈런 105타점 90득점.
올시즌을 앞두고 황재균이 왔지만 kt의 4번 타자 자리는 변함없이 윤석민의 몫이다. 윤석민은 시범경기부터 존재감을 마음껏 드러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등장한 윤석민은 상대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14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보니야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쓸어담은 것.
윤석민은 3회까지만 1루수 자리를 지킨 뒤 이후 덕아웃에서 여유롭게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후 윤석민은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귀국 후 홈구장에 돌아오니 심적으로 편안해지고 여유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시차 적응 중이지만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서 오늘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며 "아직 시범경기 2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황재균이 오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중심타선의 힘도 느껴지고 개인적인 부담감도 줄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석민은 "정규시즌이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려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
[kt 윤석민. 사진=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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