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어느 외국인 선수가 소속팀을 웃게 할까.
KBO리그 각 팀은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단순히 숫자로만 봤을 때 이들이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낮지만 소속팀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각 팀의 한 해 농사가 확 달라질 수도 있다.
올시즌 KBO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하는 외국인 선수는 30명. 그 중 14명은 지난해 뛰었던 구단과 재계약한 선수들이다. 그리고 13명은 KBO리그가 처음이다. 또 3명은 KBO리그 경험이 있지만 소속팀에서는 첫 시즌이다. 올시즌 외국인 선수를 정리했다.
▲ KIA는 전원 재계약, 한화는 전부 새 얼굴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는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했다. 헥터 노에시와 팻딘, 로저 버나디나는 모두 자신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소속팀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덕분에 올시즌에도 KIA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를 누빈다.
2명씩 재계약한 팀은 4팀이다. 롯데와 SK, 넥센이 그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 앤디 번즈와 다시 도장을 찍었으며 SK는 메릴 켈리, 제이미 로맥과 2018시즌에도 함께 한다. 넥센은 지난 시즌 도중 합류한 마이클 초이스, 제이크 브리검과 재계약했다. kt는 라이언 피어밴드, 멜 로하스 주니어를 2018시즌에도 선택했다.
조쉬 린드블럼(지난해 롯데), 스캇 다이아몬드(지난해 SK), 앤디 밴헤켄(지난해 넥센), 돈 로치(지난해 kt)가 나간 자리는 펠릭스 듀브론트(롯데), 앙헬 산체스(SK), 에스밀 로저스(넥센), 더스틴 니퍼트(kt)가 채운다.
NC(재비어 스크럭스), 삼성(다린 러프), LG(헨리 소사)가 1명씩 재계약한 가운데 두산과 한화는 외국인 선수를 전원 교체했다. 특히 리빌딩 중인 한화는 3명 모두(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 제러드 호잉) KBO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와 계약했다. 지난해 우승에 실패한 두산 역시 기존 외국인 선수 판을 엎었다.
새로운 얼굴과 재계약 선수보다 더 관심을 모으는 선수들이 있다. KBO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소속팀을 옮긴 니퍼트, 린드블럼, 로저스가 주인공. 그 중에서도 린드블럼과 니퍼트는 원소속팀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말들이 나왔다. 때문에 니퍼트가 두산을 상대로 하는, 린드블럼이 롯데를 상대로 하는 경기는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미국 무대에서 뛰다가 NC 유니폼을 입은 왕웨이중은 대만 출신 첫 번째 KBO리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 2018시즌 각 구단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
KIA 헥터 노에시(재계약) 팻 딘(재계약) 로저 버나디나(재계약)
두산 조쉬 린드블럼(경험) 세스 후랭코프(신입) 지미 파레디스(신입)
NC 왕웨이중(신입) 로건 베렛(신입) 재비어 스크럭스(재계약)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신입) 브룩스 레일리(재계약) 앤디 번즈(재계약)
SK 메릴 켈리(재계약) 앙헬 산체스(신입) 제이미 로맥(재계약)
LG 헨리 소사(재계약) 타일러 윌슨(신입) 아도니스 가르시아(신입)
넥센 에스밀 로저스(경험) 제이크 브리검(재계약) 마이클 초이스(재계약)
한화 키버스 샘슨(신입) 제이슨 휠러(신입) 제러드 호잉(신입)
삼성 리살베르토 보니야(신입) 팀 아델만(신입) 다린 러프(재계약)
kt 더스틴 니퍼트(경험) 라이언 피어밴드(재계약) 멜 로하스 주니어(재계약)
[두산에서 kt로 이적한 더스틴 니퍼트(첫 번째 사진), KIA와 재계약한 헥터 노에시와 팻딘(두 번째 사진). 사진=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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